"사랑은 눈물의 씨앗"
위는 유명한 대중가요 제목이자 영화 제목입니다.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단어 중 하나가 사랑이라고 하는데, 왜 많은 사람이 갈구하는 사랑을 눈물의 씨앗이라고 할까요? 사랑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와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연인간의 사랑 등등.
그런데 크게는 인간의 조건적인 사랑과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으로 나누어집니다. 조건적인 사랑은 말 그대로 조건을 따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학벌, 재산, 외모 등 흔히 결혼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좋은 조건들을 갖춘 사람이 받는 사랑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조건을 갖추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조건적은 사랑은 참된 사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랑의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즉, 조건을 사랑하는 것이지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조건이 사라지면 사랑도 변질되어 사랑이 눈물과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조건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기에 한번 사랑하면 변하지 않고 영원히 사랑하는 참된 사랑입니다.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사랑을 가지신 분만이 아니라 사랑의 근본이시기에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랑을 받기 위해 좋은 조건을 갖추듯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도 조건을 갖추려고 합니다. 가령 선하게 살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해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한 것으로 심각한 착각입니다.
또 다른 오해는 조건적인 사랑은 아무나 받을 수 없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나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건적인 사랑은 조건을 갖춘 사람만 받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 사랑이기에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오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사랑의 대상을 아래와 같이 밝히셨습니다.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롬 9:13)
위의 말씀처럼 하나님도 누구나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왜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셨을까요?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창 25:28)는 말씀처럼, 에서는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조건을 따라 사랑을 받았고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데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조건적인 사랑은 조건을 따라 사랑하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은 무조건을 따라 사랑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사랑을 받으려면 조건을 갖추어야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면 조건을 무너뜨려야 됩니다. 아무 조건 없이 자신 그대로를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고 나아오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