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처럼 악하고 소름끼치는 일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작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불행을 주었던 때는 2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인류 최초로 5대양 6대주에 걸쳐 전쟁이 일어난 이 기간 동안 인류가 맛볼 수 있는 불행은 모두 맛보았을 것입니다. 부상자를 제외하고 전쟁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사망을 당한 사람들의 수만해도 무려 5,000여만 명이나 될 정도였습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죽은 한 군인의 품속에서 발견된 라이터에 ‘여긴 지옥이야’라는 글씨가 새겨졌던 것처럼, 한 마디로 인류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때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이렇게 어마어마한 불행은 시작되었을까요? “인종적으로 우월한 강자만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그 과업을 떠맡아야 하는 것이다.”(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 국가 독일을 지배했던 마인드는 당시 독일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나찌 총통 히틀러의 마인드였습니다. 히틀러의 마인드가 담긴 그의 자서전인 <나의 투쟁>은 당시 전 독일의 가정마다 보유하고 있었는데, 자기 민족만을 위한 마인드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 마인드에 지배를 당한 독일은 결국 인류 역사상 가장 불행한 전쟁을 일으켰고,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으며, 종말에는 자신들 역시 어느 때보다 비참한 불행을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흔히 그의 자서전을 <악마의 책>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외에도 2천여만 명의 사람들을 잔인하게 숙청한 구 소련의 스탈린이나 난징 대학살 등 수많은 학살을 자행한 일본 군국주의자들 역시 같은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이 마인드는 자기만을 사랑하는 ‘자기 애(愛)’에서 시작됩니다.
성경은 자기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딤후 3:1,2) 즉, 자기를 사랑하는 마인드는 진정으로 자기를 위해주는 행복의 마인드가 아니라 실상은 다른 사람들은 물론 자신도 고통으로 인도하는 불행의 마인드인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인드의 정체를 알지 못하기에 쉽게 이 불행의 마인드에 잡힙니다. 그래서 성경은 ‘네가 이것을 알라’고 명백히 경고한 것입니다.